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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란: EQ의 기본

생성일
2024/08/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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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Naver같은 기업을 벗어나 웹사이트 빌더와 공식 도메인을 구입해서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어보았다.
대기업을 벗어나보니 왠지 모를 야생의 땅에 발을 디딘 느낌인데… 너무 짜릿하다.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기도 하고, 나를 대표하는 웹사이트가 되었으니 더 열정적으로 내 웹사이트를 가꾸고 진실성 있는 포스트로 잔뜩 채우고 싶다.
아무튼, EQ에 대하여 시리즈를 만들 예정이고, 첫 글을 쓰는거라 너무 재밌을것 같다.

EQ란?

아주 당연하게도, 라이브 음향에서 사용하는 FOH(Front of House) 콘솔 화면에 EQ가 표시되고 있다.
Equalizer, Equalization, 균일하게 맞춘다는 뜻을 갖고있다. 간단하게 EQ라고 한다.
소리를 편집하고 가공하는 업계에서 항상 필수로 쓰이고 있으며, 오디오 신호 안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볼륨을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EQ는 hi-fi 시스템에서 대부분 아주 심플하게 저음과 고음만을 조절하지만, 더 나아가 소리를 더욱 정교하게 조절해주는 Graphic EQ와 Parametric EQ, 주파수 영역대의 볼륨에 따라 Compressor처럼 작동하는 Dynamic EQ 등 특정한 쓰임새에 맞게 만들어진 여러 EQ가 존재한다.
EQ의 본질적인 기능은 같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소리의 특정 주파수 대역을 키우거나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가?

EQ는 주로 Recording 스튜디오, Radio 스튜디오, 프로덕션 컨트롤 룸, SR, 기타같은 악기의 Amp에 달린 EQ, 마이크, 기타 픽업, 스피커, 홀 어쿠스틱 등등 많은곳에서 쓰인다.
EQ의 궁극적 목적은 특정 주파수 대역의 볼륨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어떤 판단을 내리며 사용해야 되는걸까?

특정 소음을 제어할때

포트폴리오를 위해 작업한 프로젝트 파일 안에서 사용된 여러 EQ중 하나. EQ III 7-Band
가끔 일상생활을 하면서 소리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때가 있었을것이다.
예를들어 냉장고가 작동하는 웅-소리, 공사장에서 들리는 연속적인 불편한 소리, 가끔 들려오는 윗집과 아랫집의 쿵쿵거리는 소음,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반복적인 소리 등등… 살면서 겪는 소리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한번쯤 겪어 보았을 것이다.
이런 원치않는 노이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냥 없애버리고 싶다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노이즈는 줄이거나 없애고, 부각시키고 싶은 소리를 살리고 싶을때 EQ를 사용하면 좋다.
이런 가장 기본적인 이유로 EQ를 사용하는데, 물론 귀에다가 EQ를 장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녹음되어 컴퓨터에 기록된 소리는 EQ로 조절할수 있다.

전체적인 음색을 조절할때

EQ 프리셋과 Graphic EQ를 지원하는 삼성 휴대폰
다른 이유로는, 지금 현재 들리는 소리의 음색을 바꿀때도 쓰인다.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EQ의 예시로, 음악을 들을때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EQ 프리셋을 사용하거나, 직접 EQ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컬의 소리를 좀 더 부각해서 듣고싶을때, 드럼의 Kick과 Snare의 소리를 더 크게 듣고싶을때, 고음 영역대를 조금 줄여 귀의 피로도를 줄이고 싶을때와 같이 소리의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전체 영역을 넓게 넓게 잡아서 조절하는 것이다.

EQ의 기본 특징

모든 EQ에 통용하는 용어가 있다. 이 용어들을 한번 짚고 가보자.

주파수 (Frequency)

Logarithmic Scale로 주파수 대역을 나눈 Frequency Grid. ‘Fruity Parametric EQ’
소리는 공기중에서 1초동안 진동하는 횟수를 나타내는 값으로, Hz로 측정된다. 인간의 청각 범위는 20Hz ~ 20kHz(20000Hz)까지이며, 대부분 EQ는 0Hz 혹은 20Hz에서부터 20kHz까지 지원한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모눈종이 같은 얇은 그리드는 Semi-Log, Logarithmic Scale로 주파수를 Log 값으로 표시해 준 것이다.
작성자는 주로 ‘타겟 주파수’라고 한다.

Q값 (Quality Factor)

낮은 Q값(0.7)과 높은 Q값(10.0)의 차이
Q값이란 타겟 주파수와 대역폭의 비율을 나타낸다. Q값을 조정함으로써 타겟 주파수를 중심으로 얼마나 크고 적게 주변 주파수에 영향을 끼치게 만드는지 정할수 있다. 만약 Q값을 높이게 된다면 좁은 범위에만 영향을 끼치고, Q값을 낮추게 된다면 넓은 범위까지 영향을 끼친다.
Q값을 더욱 알아보자면, 계산식은 타겟 주파수를 대역폭(Bandwidth)으로 나눈 값이며, 아래는 Q값을 구하는 공식이다.
계산식: Q=f0BWQ=\frac{f0}{BW}
예시: Q=1000100=10Q=\frac{1000}{100}=10
f0f0은 타겟 주파수, BWBW는 대역폭이다. 1000Hz의 타겟 주파수에서의 Q값이 10일 때, Bandwidth은 100Hz이다.
x dB bandwidth 사진 ‘출처: 위키: x dB 대역폭
Q값을 더 자세하게 파헤치면, 타겟 주파수(f0f_0)에서 -3dB(dBV, 0.707V, 청감상 두배 감쇄) 감쇄한 낮은 주파수(fLf_L)높은 주파수(fHf_H)의 차이(대역폭)를 Hz로 표시하지 않고, 간단하게 한자릿수 혹은 두자릿수의 숫자로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게 더 보기 편할것이고, 수정과 제어가 더 쉬울것이다.

기울기 (Slope)

EQ III 1-Band 플러그인의 High Pass Filter 적용시 나타나는 6 dB/oct
기울기(Slope)는 주로 컷오프 타입의 Filter에 적용되는 개념인데, 타겟 주파수 지점에서 얼마나 급격하게 dB이 감소 혹은 증가하는지를 결정한다.
기울기는 dB/octave(데시벨 per 옥타브)로 측정되는데, 이 용어는 컷오프가 시작되는 -3dB 기준으로 한 옥타브당 얼마나 dB이 떨어지거나 증가하는지를 표시해준다.
Soundly Shape it EQ가 제공하는 High Pass Filter Slope 단위
Slope의 단위는 끝까지 내려가서 Brick Wall처럼 작동시킬수 있지만, (Fabfilter Pro-Q3에서 아주 급격한 Slope를 지원한다.) 보통 DAW 플러그인에서 제공하는 Slope는 다음과 같다.
6 dB/octave: 가장 완만한 곡선을 가진다.
12 dB/octave: 중간 정도의 기울기를 가진다.
18 dB/octave: 더 급격하게 내려가는 기울기이다.
24 dB/octave: 매우 급격하게 내려가는 기울기이다.
예를들어 1kHz를 기준으로 시작하는 하이패스 필터를 -6dB/octave로 설정한다면 1 Octave가 내려간 500Hz에서 -6dB이 감소되며 2 Octave가 내려간 250Hz에서는 -12dB가 감소된다.

필터 (Filter)

내가 수정하고 싶은 주파수 범위를 어떤 방식으로 수정할지 정할수 있다. 상황에 따라, 주파수 범위에 따라 특정 필터가 더 효과적일수 있다. 또한 필터는 아까 이야기 한 Q값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필터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Bell 타입 필터부터 Surgical EQ의 최대 장점인 Notch 타입 필터 등 여러종류가 있다.

Bell 타입 (Peak 타입)

가장 기본적이면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필터 타입이다. 부드러운 산봉우리같은 모양이며, 타겟 주파수 대역 주위를 부드럽게 이어주며 효과를 반영한다.
Bell은 Peak라는 다른 이름으로 지칭할수 있다. 사실 커뮤니티에서도 엇갈리는데, Bell 타입과 Peak 타입은 다르며 Peak 필터가 Bell 필터보다 좀 더 세밀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작성자는 그냥 동일한 타입으로 본다.

Notch 타입

블랙홀처럼 타겟 주파수를 없애버리는 필터 타입이다. 얼마나 dB을 올리거나 내리는지는 반영이 되지 않으며, 오직 Q값에만 반응하며 조절 가능하다. 높은 Q값을 가질수록 아주 좁은 주파수 범위를 가지게 되며, 특정 주파수 대역만 족집게로 쏙 집어서 없애버리는것이 가능해진다.

Shelf 타입

선반같은 느낌으로 dB을 올리거나 낮추어주는 두개의 필터 타입이다. High-shelf 타입은 타겟 주파수와 그 이상의 주파수를 전부 동일하게 올리거나 낮추는 효과를 가지며, Low-shelf 타입은 반대의 성향을 가진다. 뭉텅이로 감소시켜야 하거나 증가시켜야 할 때 쓰인다.

Tilt Shelf 타입

두 타입의 Shelf 밴드를 하나로 합친 필터이다. 타겟 주파수를 기준으로 한쪽을 내리면 한쪽이 올라가는, 재밌는 타입의 필터이다.

Flat Tilt 타입

Tilt Shelf 타입 필터와 비슷하지만 선형적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주파수 전역의 볼륨에 영향을 끼친다.

컷오프 필터 (Cut-off Filter)

컷오프 필터는 반대로 패스 필터라고 하며, 아까 이야기 한 기울기(Slope)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로 이런 컷오프 필터들은 한번에 타겟 주파수부터 시작한 그 이상 혹은 이하의 주파수를 통으로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예를들어 보컬을 녹음받으면, 사람 목소리는 대부분 60Hz에서 100Hz 사이부터 발생한다. 그렇다면 그 아래에 있는 주파수들에는 보컬의 목소리가 담겨있지 않을테지만, 녹음받는 환경에서 발생한 불필요한 소음들이 담겨있을수 있다. 그것들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하이패스 필터(High-pass Filter)가 쓰인다.
혹은 특정 상황을 위해 전화기 같은 소리, 물속에 들어간 답답한 소리를 만들어야 할 때 간단하게 밴드패스 필터(Band-pass Filter)를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로우컷 필터(Low-cut Filter)는 하이패스 필터(High-pass Filter)라고 불리며 하이 컷 필터(High-cut Filter)는 로우패스 필터(Low-pass Filter)라고도 불린다. 반대되는 느낌인 단어가 쌍을 이루지만, 같은 뜻이다.

로우패스 필터 (Low-pass Filter)

하이 컷 필터 (High Cut Filter)라고도 불린다.
주로 먹먹한 소리를 만들거나, 녹음받은 악기(특히나 베이스)의 톤 정리를 위해 사용하거나, Mastering 단계에서 18 ~ 20kHz 이상을 살짝 제거하거나, 플러그인으로 만든 신스 악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고주파수 대역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하이패스 필터 (High-pass Filter)

로우 컷 필터 (Low Cut Filter)라고도 불린다.
아까 언급한 보컬이 닿지 않는 낮은 음역대를 제거하는것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악기의 낮은 음역대를 정리하여 더욱 깔끔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혹은 사운드 디자인에서 유리같이 날카로운 소리들을 강조하거나, 소리를 얇게 만들기 위해서도 쓰인다.

밴드패스 필터 (Band-pass Filter)

밴드패스 필터는 타겟 주파수 양쪽을 하이패스 필터와 로우패스 필터로 양쪽을 다 잘라버린 느낌의 필터이다.
이 필터는 작성자 기준으로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것 같다. 간간히 전화통화로 들리는 보컬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쓰긴 한다. 그런데 아마 EQ 솔로가 없을 시절, 과거에는 때때로 밴드패스 필터를 이용하여 이 주파수는 어떤 느낌이며, EQ를 적용하면 어떨지 들어보는 용도로 사용했을것 같기도 하다.

마치며

지금까지 EQ에 대해 공부한걸 하나씩 정리해가며 글을 써보았다. EQ는 소리 편집 과정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플러그인이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하면 편집하는 소리를 그대로 망하게 만드는 지름길로 안내해준다.
‘EQ에 대하여 시리즈’의 다음 포스팅은 EQ의 종류를 설명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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